Uploaded by 임임 (임제혁)

[StrategyIdea]이민자가캐리한미국노동시장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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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이민자 급증 → 인플레 유발하지 않는 취업자 균형점 높아졌을 가능성
 일부 이민자는 BLS 인구통계에 집계되지 않아 지난해 노동시장 공급효과 예상보다 컸음
 다만 여전히 고용 수요 강해 공급만으로 금리 인하 뒷받침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H4L 우려에 따른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이 금리 하락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 긴축 이후에도 견조한 노동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그림 1>. 그럼에도 다행인 부분은 이례적으로 노동공급이 빠르게 확대되면
서 임금의 둔화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부분이다<그림 2>.
미국 본토 출생자들의 노동 참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횡보하다가 올해 들어 줄어
드는 모습이지만, 이민자들의 유입은 지속되며 이를 상쇄해주고 있다. 이는 러-우
전쟁,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피난 성격의 이민이 늘어난 영향이 크게 작용하
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1) BLS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민
자가 상당할 수 있다는 점과 2) 노동 공급 증가로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는 균형
취업자수(10만명 내외로 추정)가 20만명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이다.
그림1
그림2
자료: US BL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US BL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Meritz Research
2
이민자는 비자 발급 여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 BLS의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이민자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미허가(unauthorized) 및 무단 월경(gotaways)이다. 미허가는 국경에서 국경순찰대와 맞닥뜨린(encounter) 이후 추가적
인 절차를 기다리는 자들이다. 상당수가 비자 발급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더라도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 외에 무단 월경자들은 비합법적으로
국경을 넘어섰지만 미국 정부에게 적발되지 않은 이민자들을 의미한다.
Brookings 연구소에 따르면 미허가/무단월경 이민자들은 BLS의 통계에 상당수가
집계되지 않게 된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통계 대신 의회예산처
(CBO)나 사회보장국(SSA)의 추정치를 사용하게 되면 공식적인 고용 통계치와
의 괴리가 발생하게 된다. 최근 이민자 유입은 상당부분이 미허가/무단 월경에서
발생했는데, 미국 의회예산처와 국토안보부의 추정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허가
는 전체 이민자중 57%, 무단 월경은 17%를 차지한다.
표1
그림3
자료: 미국 의회 예산처, 미국 국토안보부,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BO,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그림4
표2
자료: Brooking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rooking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Meritz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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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S의 인구 통계와의 괴리는 CBO의 통계치의 경우에는 200만명(‘23년 기준),
SSA는 150만명까지 벌어지게 된다. 카운팅되지 않는 이민자들의 공급까지 고려
하게 되면 균형 취업자수는 10만명에서 20만명 내외까지 증가하게 된다<표2>.
이러한 집계과정에서의 누락은 최근 사업체 조사에 의한 비농업 고용과 가계조사
고용 데이터 간의 괴리를 설명한다. 실제로 1990년 말 이민 신청건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BLS의 두 고용지표간의 괴리가 벌어졌었고, 이민자수를 감안해 가계조
사 고용 데이터를 사후적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비농업 고용과 가계조
사의 괴리가 커졌었다.
공급 확대로 인해 균형 취업자수가 높아진 영향으로, 고용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
고 임금의 둔화세가 유지되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
라 내년까지도 이민자수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CBO와 같은 주요 기관은 예
상하고 있다<그림 8>.
그림5
그림6
자료: US BL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US SSA,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그림7
그림8
자료: US BLS, AT FED,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BO,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Meritz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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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본토 출생자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부진한 영향으로 최근 노동 공급 추
이가 둔화되고 있다<그림 9>. 이에 더해 균형 취업자수의 20만명으로의 상향 조
정을 인정하더라도, 현재 월간 30만명의 취업자수는 여전히 임금의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결국 연준이 확신을 가지고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고용
수요의 둔화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고용 둔화의 시작은 기업의 이자부담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소비자들
은 여전히 현금성 자산이 코로나 이전 대비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임금 소득이
꺾이지 않는다면 소비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기업 이자 부담 확대 → 고용
모멘텀 축소 → 소비 둔화 → 물가 안정화의 순서로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
침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림9
그림10
자료: US BL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US BL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그림11
그림12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Meritz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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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높아진 금리가 갖는 긴축의 효과가 부각되
었다. 10월 말, 전월 대비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71bp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분까
지 고려하면 109bp 상승하며 2024년 확대된 만기도래분을 앞둔 기업들의 이자부
담이 부각되었다<그림 11>.
그러나 연말 연준의 피벗과 함께 양호한 경기를 재차 확인하며 하이일드 스프레드
는 재차 축소되었다. 올해 초에는 10월대비 2%p 가량 낮아진 금리를 활용해 기
업들은 부채 발행을 다시 늘렸고, 올해 상반기의 만기도래 물량은 대부분 소화되
었다<그림 13>. 다만 코로나 저금리 시기 5% 내외에서 발행되었던 회사채가 고
금리 회사채로 바뀌면서, 기업들의 부채부담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연초 이후 3월 들어 하이일드 부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
과 같은 펀더멘탈 지표들의 악화되는 추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4월 미국채 금리가
전월말 대비 44bp 급등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스프레드도 20bp 가량 상승했다.
여전히 하반기 만기도래분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절대금리 기준으로는 하
이일드 금리가 8%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그림 13, 14>. 1~3년내 만기도래하는
하이일드 비중이 코로나 이전 15%→20%로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금
리 인하 없이 고금리를 기업들이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현재 금리 인하기대가 1.5~2번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시장 기대가 0번의 인
하로 쏠리게 된다면 10월에 경험했던 패턴과 유사하게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흐름을 예상한다. 1번의 인하 기대를 다 인정하더
라도 미국채 10년 금리의 예상치는 4.8%로, 현재 4.6%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림13
그림14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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