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loaded by ‍위재홍[ 학부졸업 / 영어교육과 ]

2021-1논리논술 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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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국어교과논리및논술 강의록
강의 담당: 정재림
▶ 당신은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나요?
▶ 당신은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나요?
본 강의록은 여러 도서와 자료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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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논리적 글쓰기, 자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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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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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명: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학점)
시 간: 화요일 5:00-6:50
담 당: 정재림(010-3896-3766, renovare@korea.ac.kr)
실시간 온라인 수업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1. 나는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문
장을 쓸 수 있다.
발표자의 경우, 강의실에서 발표를 진행할 수도 있음
2. 나는, 말하려는 바가 정확히 드러
나도록 글을 쓸 수 있다.
3. 나는 도입, 전개, 결론으로 구성
된 구조화된 글을 쓸 수 있다.
4. 나는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쓸 수 있다.
5. 나는,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
람을 설득하는 글을 쓸 수 있다.
6. 나는 글쓰기 과제가 부담스럽지
않다.
7. 나는 글을 써서 칭찬을 받은 적
이 있다.
8.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주제라도
끝까지 글을 쓸 수 있다.
총 점
점
4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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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의 개요
3. 이 시대, 왜 논리가 중요한가
본 과목은 국어 교사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양하고, 국어 교
· 논리적·합리적 사고력, 논리적 표현력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 소
사가 학교 현장에서 논리 및 논술 과목을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지도하는
양이다.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개설되었다.
국어 교사의 바람은 무얼까? 자기 학생이 ‘글과 말을 능숙하게 부리는
· 하지만 우리 일상에는 비논리, 비합리가 넘쳐난다. 국어 교육은 논리
사람’이 되게 하는 것 아닐까. 좀더 복잡하게 말하면, 어떤 텍스트(글이
적·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나 담화)를 정확하게,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자기 생각이나
양성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감정을 정확하고 창의적으로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이러한 텍스트 이해/표현 능력을 ‘말잘’, ‘글잘’이
·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담화 상황을 만날 수 있다. 이 일상 담화에서 누
라고 부른다. 나는 <국어교과논리및논술>을 수강하는 여러분이 ‘말잘’,
가 비논리적인, 이 생각과 표현이 왜 비논리적인지 설명해 보자.
‘글잘’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어 교사인 여러분으로 인해, 여러분의
학생이 ‘말잘’, ‘글잘’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례1> 엄마, 왜 며느리와 사위가 못마땅한가?
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첫 번째 토끼
와 두 번째 토끼는, 그런데 무관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아마 여러분은 여러분의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게 될 것이다.
<사례2> 왜 에릭과 결혼하지 않았나요?
2. 강의 목표
첫째, 교사가 먼저 ‘말잘’, ‘글잘’이 되어야 함.
·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 왜 논리가 더 필요한가?
둘째, 초·중·고등학생을 ‘말잘’, ‘글잘’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현재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이전 시대 사람들과 비교할
대상 학생의 수준에 맞는 논리·논술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음.
때, 요즘 사람들은 월등하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접하고 소유한다. 그렇
다면 요즘 사람은 예전 사람과 비교하여 훨씬 똑똑해진 것일까? 그렇게
보기 어렵다. ‘똑똑함’이 단순히 지식과 정보의 습득을 뜻하지 않기 때문
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서 합리적 판단을 하고, 당
면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가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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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지식의 평준화나 민주주의가 확장될
3. 강의의 초점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와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가령, 철학자 마이클 린치는 인터넷 시대가 오
· 논리 중심
히려 ‘부족화(tribalization) 현상’1)을 초래하여 민주주의가 저해될 수 있
· 쓰기 중심
다고 경고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가 많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
· 하지만, 사고/표현을 갈라 보는 이분법 넘어서기
진 것은 사실이지만, 믿고 싶은 정보만 수용(확증 편향의 오류)하여 보수
· 한 학기 강의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짐.
주의자는 더 극단적인 보수주의자가 되고, 진보주의자는 더 극단적인 진
-1부 이론: 논리와 논증 (좋은 논증이란, 좋은 논증의 요건)
보주의자가 되는 아이러니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2부 실제: 논리적인 글 쓰기
따라서 지식의 습득이 손쉬워진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고력’
과 ‘판단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주장과 의견
이 이치에 닿는 것인지, 수용할 만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능력이 중요하
며, 국어교육 또한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매체(미
디어)교육과 관련하여 분별력과 윤리적 태도 형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어교육의 목표와 내용에 아래와 같은 것을 추가할 수는 없을까 상상
해 본다.
· 국어교육의 목표: 논리적·합리적으로 사고·표현·의사소통하는 능력 함양
· 국어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 논리적·합리적으로
사고·표현·의사소통할 수 있는 민주시민
· 국어교육의 내용, 방법, 평가: ?
1) 마이클 린치, 이충호 역, 인간 인터넷, 사회평론, 2016, 75-85쪽.
-3부 적용: 나의 학생을 위한 강의 설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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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의 운영 주안점
3) 국어 교사로서의 수업 설계
국어 교사인 여러분은 한 가지를 더 유념해야 한다. 자신이 이 수업
1) 실생활과 관련된 재미있고 풍부한 사례의 활용
의 학습자(필자)이지만, 학교에서는 작문 교사라는 사실이다. 즉 자신
이 과목에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기’와 ‘논리적으로 표현하기’를
이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배운 내용
집중적으로 배우고 익힌다. 우리는 논리가 중요하다는 데는 전적으로
을 활용하여 여러분의 학생을 위한 논리·논술 수업을 어떻게 설계·운
동의한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논리가 결여된 생각이나 말과 글을 접
영할지 고민하길 바란다. 즉 초·중·고등학생인 여러분의 학생을 대상
할 때가 많다. 심지어 어떤 생각이나 표현이 비논리적이라는 사실을
으로 ‘논리적 사고력, 논리적 표현력’을 함양하고자 한다면, 교사로서
알지 못할 때도 있다. 논리적이다, 논리적이지 않다를 알아채고 판단
어떤 목표를 세울 것인지, 교육 내용을 어떻게 선정해서 가르칠지, 어
하는 것도 일종의 훈련에 의한 것이다. 그러니 ‘논리’, ‘논증’이 무엇
떻게 가르칠지, 어떤 과제를 부여할지, 평가는 어떻게 할지 계속해서
인지부터 배우는 게 순서다. 그런데 문제는 논리와 논증 공부가 상당
고민하기 바란다. 개인, 또는 팀별로 교과서 분석(교과서에 논리와 논
히 지루하다는 데 있다. 본 과목에서는 실생활과 인터넷의 사례를 적
증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논리 수업 설계(구체적 학생을 정하고 논리
극 활용하고자 하는데, 이는 학습자의 관심을 촉발하고 논리와 논증
수업 설계하기) 제안을 하게 된다.
이 우리 삶과 닿아 있음을 상기하기 위함이다.
2) 이론과 실제의 분리 극복
논리·논증 수업은 논리학 수업이 되기 십상이다. 국어 수업에서의
논리·논증 공부는 궁극적으로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문제는, 논리와 논증이 무엇인지 알고 타인의 글이 논리적인지
를 평가하는 경지에 이르기는 쉽지만 자신이 논리적인 글을 쓰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나의 최종적인 목표는 여러분을 ‘글잘’
로 만드는 것이다. ‘글잘’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글을 쓰고 이를 엄
정하게 평가받는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학기 총 세 편의
글을 쓴다. ‘한 문단 쓰기’에서 시작해서 한 편의 글쓰기까지. 여러분
의 글은 교수자와 동료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될 것인데, 물론 평가의
기준은 ‘글의 유려함’이 아니라 ‘글의 논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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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방법 및 주차별 계획
점수
60점
내
2-7주 예습
45점
글쓰기 3회 제출
15점*3회
10점
출석 점수
(4번 이상 결석 F
처리)
중간고사, 기말고사
질문
교생
용
· 배울 내용을 미리 읽고 문제를 풀어온다.
· 미리 공부한 쪽의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한다.
(무작위)
· 수업 당일 자정 전까지 그날 필기한 내용의 마지막
페이지를 찍어서 블랙보드 토론실 ‘수업 후 과제’ 해
당 날짜에 댓글로 올린다.
(이미지 파일로 올리며, 자정까지만 인정)
· 댓글을 올리지 않을 시, -4점씩 감정한다.
· 주어진 쓰기 과제를 조건에 맞추어 제출한다. (개
인)
· 조건과 제출일을 엄수한다.
· 블랙보드-과제실에 올린다.
· 평가는 상/중/하로 한다.
· 출석은 블랙보드 수업 후 과제 댓글로 대체한다.
· 부득이한 결석의 경우, 소명해야 한다.
· 중간고사는 과제로 대체
· 기말고사는 미정
· 질문은 블랙보드를 이용한다.
· 질문에 대해 동료가 답할 수 있다. 의미 있는 답변
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별도의 과제 있음.
(교생 나가기 전에 상담을 요청할 것)
날짜
수업 내용
과제
1
3.2
강의 소개
2
9
좋은 논증의 요건(1)
예습
3
16
좋은 논증의 요건(2)
예습
4
23
좋은 논증의 요건(3)
예습
5
30
좋은 논증의 요건(4)
예습
6
4.6
좋은 논증의 요건(5)
예습
7
13
좋은 논증의 요건(6)
예습
8
20
9
27
논증 평가(1)
예습
10
5.4
논증 평가(2)
예습
11
11
짧은 쓰기(1): 1문단 쓰기
12
18
짧은 쓰기(2): 3문단 쓰기
<과제1>
(한 단락)
<과제2>
(A4 2/3쪽)
13
25
찬반 토론(1): ‘닥터 하우스’ 감상
감상과 토론
중간고사 또는 보충
14
6.1
찬반 토론(2): 발표 및 토론
<과제3> 찬반 쓰기
(A4 1~2쪽)
15
6.8
논리 수업 제안하기(1)
팀플 과제
16
6.15
논리 수업 제안하기(2
팀플 과제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3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4
5. 수업 참여 및 과제 시 유의점
[보충] 교사 임용시험 면접 문제
* 강의록을 블랙보드-자료실에 올려두었으니 다운로드하여 한 번에 출
1) 기능주의 교육관과 갈등주의 교육관 중,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고
력, 제본해서 사용하기 바랍니다.
* 코로나 상황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실시간 수
업 시, 카메라와 스피커를 모두 준비해 주십시오. 카메라와 스피커
를 끈 상태에서 시작하고, 발언권을 주면 켜기 바랍니다.
* 예습을 반드시 하고 수업에 들어온다. 예습 관련 자료를 보내고 수
업에 참석한다.
* 수업 후, 공부하고 필기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블랙보드에 올린다.
* 글쓰기 및 수업 설계 과제에 대해서는 중간고사 이후 공지함.
려할 때 본인이 긍정하는 교육관이 무엇인지, 왜 긍정하는지 설명하
시오. 본인이 선택한 교육관의 한계 2가지를 설명하시오.
2) 한반도가 통일된 지 3년이 조금 지났다. 함경도 지역으로 주민들이
많이 이주해서 교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전보를 갈 것
인지 가지 않을 것인지 그 이유와 함께 말하시오. 전보 여부와 상관
없이 통일된 한국에서 교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말하시오.
3) 최근 로봇 교육이 활성화 되고 있다. 반대로 인간 교육이 여전히 필
요하다는 입장도 있다. 다가올 시대에는 누가 교육을 해야 하는지
자신의 교육관과 연관 지어 이야기하고, 자신의 교육관이 어떤 학생
* 다음 책을 읽고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
을 길러낼 수 있는지 이야기하시오.
움이 됩니다.
* 서정혁, 논증, 커뮤니케이션북스, 2015.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책의 내용을 무료료 제공함
(https://terms.naver.com/list.nhn?cid=42251&categoryId=55766).
[강의록 및 참고도서]
1) 강의록: 출력하여 스프링 제본 후, 매시간 갖고 올 것. (예습)
2) 주요 참고 교재
M. 닐 브라운·스튜어트 M. 킬리, 이명순 역, 비판적 사고력 연습, 돈키호테,
2010.
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유유, 2016.
서정혁, 논증, 커뮤니케이션북스, 2015.
송숙희,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유노북스, 2018.
알렉 피셔, 최원배 역, 피셔의 비판적 사고, 서광사, 2010.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생각의 길, 2015.
정재림, 「‘논증 전개 짜임’을 활용한 논증적 글쓰기 교육 방안」, 교육문화연구
24(2), 2018.
정재림, 「딜레마 내러티브를 활용한 토론 방안 연구」, 교양교육연구 9(3), 2015.
정재림·문선영, 「문제해결 역량 신장을 위한 글쓰기 방안 연구」, 2019. (미간행)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5
조셉 윌리엄스·그레고리 콜럼, 윤영삼 역, 논증의 탄생, 2018.
최정임, 장경원, PBL로 수업하기, 2015.
최훈, 논리는 나의 힘, 우리학교, 2015.
최훈, 변호사 논증법, 웅진지식하우스, 2010.
탁석산, 글짓는 도서관 2, 김영사, 2005.
힐러리 쟁크스, 리터러시와 권력, 장은영 외 역, 사회평론 아카데미, 2019.
본 강의록은 여러 도서와 자료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함.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6
1부 이론편
1.
논리와 논증
2.
좋은 논증의 요건
3.
논증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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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리와 논증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8
하지만 실제 담화 상황에서 논증을 평가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
다. 왜 그럴까? 일상적 담화 상황에서는 주장과 근거가 섞여서 제시되거
나 어떤 부분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실생활에서는 ‘일기예보에서 내일부
(1) 논증의 개념2)
論證, argument): 어떤 결론(주장)을 뒷받침하는 일련의 이유나
• 논증(
증거들을 밝히는 표현의 양식
• 논증의 구성: 주장과 근거
 주장
 근거
• 논증의 목적: 설득(상대방이 나의 주장을 수용하는 것), but 진짜?
• 그렇다면, 논증의 궁극적인 목적은?
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너는 내일 우산을 갖고 출근해
야 한다.’와 같은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
떻게 연습을 하면 좋을까? 섞여 있거나 생략되어 있는 주장과 근거를 찾
아내고 갈래내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연습
을 계속하게 된다. 주장과 근거를 갈라내고 그것이 과연 맞는 말인지를
따지다 보면, 담화나 텍스트의 논리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 예시에서 주장과 근거를 찾아 보자.
(1)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니까 죽지!
 근거:
 근거:
• 논증 관련 용어: 결론과 전제, 이유, 근거, 전제, 가정
 주장:
(2) 걔 이틀 연속 지각했어! 내일도 뻔하네.
 근거:
(2) 논증 찾기 연습
 근거:
 주장:
논증에 대한 연습은 논증을 ‘주장’과 ‘근거’로 분리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필자(화자)는 어떤 근거를 들어 자신을 주장을 내세운다. 가령, 이
 근거:
런 식이다. ‘일기예보에서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 근거:
너는 내일 우산을 갖고 출근해야 한다.’ 기상청의 예보를 근거로 해서,
우산을 소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상대방에게 제출하는 것이다. 참 쉽다!
2) 서정혁, 논증, 커뮤니케이션북스, 2015.
 주장: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19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0
(3) 주장, 근거, 이유, 가정
2.
좋은 논증의 요건
1) 이유와 근거의 차이3)
주장
우산
이유
비
근거
하늘
주장이나 의견
“왜 그래야 하는데?”
머릿속 생각
“무슨 근거로?”
머리 바깥의 사실(팩트)
우리는 타인의 논증을 보고 그것이 받아들일 만한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자신이 다른 사람을 설득할 만한 논증을 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먼저 ‘좋은 논증의 요건’을 배운다. 일반적으로 다음
의 네 가지를 좋은 논증의 요건으로 꼽는다.
첫째, 근거와 주장이 관련이 있어야 한다.
둘째, 근거와 이유는 ‘참’ 또는 ‘수용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예시1>
셋째, 근거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것이어야 한다.
주장: 유해한 유튜브 영상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
넷째, 반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유:
근거:
1.
근거와 주장이 관련이 있어야 한다.
<예2> 다음 주장을 설득력 있게 만들기 위한 이유와 근거는?
주장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관련이 있다’
= 근거의 ‘참/거짓’이 주장이 ‘참/거짓’에 영향을 끼친다.
이유
근거
<예1> 다음 근거 중 주장과 관련이 있는 것은?
근거1. DNA 검사 결과, 40대의 A와 10대의 B의 유전자가 일치했다.
근거2. A와 B의 외모가 닮았다.
근거3. A와 B의 어머니가 가까운 사이였다.
주장: 따라서 A는 B의 아버지이다.
3) 송숙희,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유노북스, 2018 참고.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1
<예2> 다음 근거 중 주장과 관련이 있는 것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2
<예4> ‘폭스 박사 실험’의 주장과 근거는? 이 실험에 어떤 문제가 있었
근거1. 도서관 앞자리에 매일 같은 사람이 앉는다.
근거2. 그가 매일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을까?
폭스 박사 실험이란 1970년대에 수행된 것으로 연구자 세 명이 배우 한
근거3. 내 자리 앞에 매일 음료수가 놓여 있다.
명을 고용해 어떤 모임에서 강연을 하게 한 후 수강생들의 강의평가를 설문
근거4. 올해는 애인이 생긴다는 점괘가 나왔다.
조사한 실험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먼저 표현력은 뛰어나고 수업 내용도 꽤
근거5. 그가 나에게 꽃을 주었다.
흥미 있는데 알맹이가 별로 없고 논리적이지 않으며 중언부언 반복하는 강
주장: 따라서 그는 확실히 나를 좋아한다.
의 노트를 만들어 배우에게 연습시켰다. 또 그렇게 급조한 교수(연기자)에
게 폭스 박사란 호칭을 붙인 후, 가공의 이력서와 저서 목록까지 조작해 주
었다. 강연이 끝나고 청중들에게 강의가 어땠는지 평가해달라고 했을 때 대
cf) <예2>의 ‘확실히’를 ‘아마도’로 바꾼다면?
체적으로 후한 점수가 나왔고, 심지어 응답자 가운데 한 명은 폭스 박사의
저서 중 몇 권을 읽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폭스 박사 실험을 이미 알고 있는 교수들은 재미만 있으면 학생들을 매
혹시켜서 강의실이 터져나갈 수도 있으므로 강의 평가라는 것에 특별한 의
<예3> 다음 근거 중 주장과 관련이 있는 것은?
미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검토해 보면 최
근거1. 나는 오랫동안 교사의 꿈을 꾸었다.
초의 폭스 박사 실험은 한 가지 큰 결함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
근거2. 나는 부양할 가족이 많다.
다.4)
근거3. 나의 부모와 친척 중에 교사가 많다.
근거4. 나는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주장: 따라서 이 학교는 나를 채용해야 한다.
4) 켄 베인, 안진환, 허형은 역, 미국 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뜨
인돌, 2004, 22-23쪽.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3
<예5> 고려대학교의 강의평가 문항은 적절한가? 이 문항은 무엇을 ‘좋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4
<보충1> 툴민 논증 활용하기
강의’, ‘좋은 교수자’로 상정하고 있는가?
자기평가1
나는 이 과목의 모든 수업 활동(발표, 질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자기평가2
나는 이 수업에서 주어진 과제 및 시험에 최선을 다하였다.
강의운영1
이 수업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강의운영2
교수자는 강의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였다.
강의운영3
교수자는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강의운영4
교수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였다
강의운영5
교수자는 열의를 가지고 수업하였다.
강의내용1
이 수업은 해당 분야의 지식습득에 도움이 되었다.
강의내용2
이 수업을 통해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근거: 사람은 죽는다.
강의내용3
이 수업에 사용한 교재와 학습자료는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근거: A 씨는 사람이다.
강의내용4
이 강의는 분명한 평가기준이 제시되었다.
-주장: A 씨는 죽는다.
강의내용5
과제나 시험에 대한 피드백은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1)
2) 툴민 논증으로 하면,
(
) A 씨는 사람이다. ----------> (
↑
(
) 사람은 죽는다.
3) ‘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를 툴민 논증으로,
) A 씨는 죽는다.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5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6
* 툴민 논증
-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복잡성,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하
2.
근거/이유가 ‘참’ 또는 ‘수용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는 데 관심을 가짐.
- 형식 논리학의 한계에 주목하여 비형식 논리학.
• 주장의 토대인 근거/이유가 참이 아니라면, 주장도 참일 수 없다.
• 그런데 참/거짓의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주장claim: 논증의 결과, 상대에게 승인되기를 바라는 것
•(
자료data: 승인을 가능하게 하는 자료, 주장을 명료화하여 상대방에
• 하지만 (
게 승인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사실들
)명제의 경우, 참/거짓의 판단이 수월하다.
)명제의 경우, 참/거짓의 판단이 어렵다.
• 그래서, ‘참’보다는 근거의 ‘수용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보증warrant: 정당화, 제시된 사실들이 주장의 정당한 이유가 되는
지를 설명하는 것
지지backing: 정당한 이유에 대한 어떤 권위를 확립해 주는 것
반론Rebuttal: 주장이 수용될 수 없는 측면, 논증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별나거나, 예외적 환경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
<예1>
┏ 근거: 한 전문가에 의하면, 호두는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한다.
┗ 주장: 두뇌 발달을 위해 호두를 먹자.
• 주장과 근거는 관련이 있는가? (있다/없다)
한정Qualifier: 주장의 강도와 한계를 나타내는 것
• 근거가 참인가? 참/거짓
과제
<예2> 누가 본 것이 거짓말일까?
생물학적 결정론이 지배적인 당시 분위기에 반기를 든 것은 문화상대주
의 입장에 있던 문화인류학자들이었다. 미국 문화인류학, 특히 문화상대주
의자의 대부로 불리는 보아스와 같은 문화결정론자들은 실증적 자료를 제
시하는 생물학적 결정론자들과 달리 어떤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 못했
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가 폴리네시아의 사모
아 섬으로 가게 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였다. 그녀는 사모아 청소년들의
행동이 생리학적으로 결정되는지, 문화적으로 결정되는지 연구했으며, 연구
결과를 사모아의 성년(1928)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본성-양육’ 논쟁에서 문화결정론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드는 일
약 세기의 문화인류학자로 칭송되고 문화결정론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미드
의 연구는 보아스류의 문화결정론이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입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7
증했다. 생물학적 결정론을 반박할 ‘부정의 사례’를 발견해 낸 것이다. 미드
의 연구는 문화인류학 연구에 있어서 하나의 상징이자 신화가 되었다. 그녀
의 청소년기 테제는 기존의 ‘질풍노도 테제’의 허구를 들춰냈다.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8
이 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와 같은 증거를 대며 미드는 질풍노도의 신화를 부정했지만, 그녀의 이
론 역시 비슷한 운명에 처하게 된다. 더 치명적으로 말이다. 문제제기는 호
미드의 눈에 비친 사모아는 그야말로 낙원이었으며, 그곳의 청소년들은
주의 문화인류학자 데릭 프리만에 의해서였다. 그는 1940년~1943년, 1965
‘질풍노도’의 감정을 경험하지 않았다. 미드는 사모아의 성년에서 “청소
년~1968년, 그리고 1981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사모아에 가서 연구했는데,
년기는 위기와 스트레스의 시기가 아니었다. 순차적으로 서서히 관심과 활
그가 본 것은 미드와 전혀 다른 것이었다.5)
동이 성장, 발달해가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사모아의 청소년기는 서구와
달리 성문제가 비교적 자유로웠으며 덜 긴장되고 순조로웠다. 또, 성인과
• 질풍노도의 신화
아동 간에 심각한 갈등도 없었다. 그녀는 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곳에
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고통 없이 발달해가는 강한 요인이 있음을 인식해야

한다.”
 주장
미드는 사모아의 서구 사회와의 차이가 사모아 청소년기의 특징을 만들
었다고 말했다. 안정되고 균질한 사모아 사회와 비균질의 분열된 서구 사회
• 미드의 주장
의 차이가 각각 다른 청소년기의 특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대비적인

사회상에 대한 표현은 ‘연속적인 사회’와 ‘비연속적인 사회’라고 한 루스 베

테딕트의 것이 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 주장
사모아와 같은 호모지니어스한 사회, 즉 연속적인 사회에서는 아동에게
도 출생, 성, 죽음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사모아의 아동들은 일찍부
• 미드의 주장이 비판에 직면한 이유는?
터 주역으로서 사회참여를 경험하며 다양한 어른들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
에 노출되어 있다. 사모아에서는 부모자식 간에 갈등이 없다. 만약 부모와
갈등이 생기면, 아이들은 다른 집으로 가버린다. 서구 사회와 달리 성인 전
체가 부모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모아의 아동들은 4세~5세부터 노동에 참여한다. 이들에게 책임이 주어
지지 않는 생애 기간은 없으며, 기능적으로 성인 세계의 활동과 연결되어
있다. 이제 갓 아동기에 접어든 6세~7세의 여자아이들은 이유기를 지난 아
이들을 돌본다. 좀 더 자라면, 보육의 의무에서 벗어나 사춘기 전까지 생산
물을 마을로 옮기는 농사일을 하며, 작물 운반이나 음식준비에 익숙해지면
거적 짜는 일을 한다. 소년들도 어린 시기는 소녀들과 비슷하게 7세~8세쯤
보육의 의무에서 해방되어 어른들과 같이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협력
의 습관을 익히고 문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데, 이는 젊은 남자들이 성인
5) 김현철(2009), 「만들어진 ‘청소년기’」, 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 인물과사상사, 29-31쪽.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29
<예3> 시골 학교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0
2학년 일부 학생은 토요일에 대학교수의 수업도 듣는다. 장성고는 학생
들이 더 깊게 사고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전남대 교수들에게 국제경제, 고
또 수능 만점자 나온 시골학교 “학원 못지않은 심화수업이 비결”
급물리, 심화영어 수업을 부탁했다.
전남 장성고 3학년 A 군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5일
A 군도 국제경제 수업을 들으며 대학생이 보는 ‘환율의 이해와 예측’ 같
밤 오랜만에 집에 갔다. 집이 도내에 있지만 그동안 학교 기숙사에서 지냈
은 책을 1년에 20권씩 읽었다. 경제에 흥미를 느껴 서울대 경제학과 수시모
다. 유독 어려웠던 수능이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A 군은 채점을 마친
집에 지원한 상태다. ‘생명과학실험반’은 조선대 실험실에 가서 교수 지도
뒤 떨리는 손으로 담임 양창열 교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선생님, 저
를 받으며 대학원생들과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지난달 이 반 학생 6명이 국
다 맞은 것 같아요.’
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골 학교인 장성고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아직 가채점 결과지만
새벽부터 논밭에서 일하는 부모들도 학교에 자녀를 믿고 맡긴다. 한황수
1985년 개교한 장성고는 5년 만에 두 번째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셈이다.
교장은 “이 지역 부모는 도시와 달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농촌 지역 일반고가 수능 만점자를 두 번 배출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고 챙겨줄 형편이 못 된다”며 “교사들이 모두 부모의
건 이례적이다. 20일 비결을 묻자 김백진 교감은 “시골에 위치해 학생들이
마음으로 돌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을 가거나 과외 받는 게 힘들다”며 “전원 기숙사에서 공부하는 게 전부
다”고 했다.
시골 학교의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장성군은 2011학년도 수
능 성적 표준점수 상위 시군구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장성군에는 일반고가
○ 기숙사 생활, 학원처럼 세분된 수업
장성고밖에 없었다. 전국 1등이라는 실적은 장성고 혼자 만든 셈이다. 덕분
A 군을 포함한 장성고 학생 560명 중 95%는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3학
에 비평준화인 장성고 입학생의 절반은 해남 순천 목포 여수 등 장성 지역
년생들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집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온다.
밖에서 온다. 김 교감은 “최상위권 학생은 특목고나 자사고, 도심의 학교로
김 교감은 “부모들이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어 바쁘다”며 “학교가 다 돌봐
진학하고 그 외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오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뛰어난 성과
주니 학생들이 대부분 기숙사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학생 수요가 많아 2개
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A 군 역시 입학 당시 성적은 140등 정도였지만 꾸
동뿐이었던 기숙사가 이젠 4개 동으로 늘어났다. “돈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준히 성적이 올랐고, 결국 수능 만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얘기 듣고 싶지 않다”는 설립자인 의사 반상진 씨(86)의 뜻에 따라 기숙사
비는 식비를 포함해 한 달에 21만 원만 내면 된다.
학교 공부가 전부인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은 학원 못지않은 수업을 준비
• 기사의 논증 구조를 분석하라.
했다. 방과 후 학생들이 요구하는 대로 단원이나 분야별 수업을 개설했다.

미분반, 확률반처럼 학생이 어려워하는 분야를 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반을

여러 개 만들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국어는 시문학반, 소설반, 비
 주장
문학반 등을 만들고, 영어는 빈칸 추론 문제를 푸는 ‘빈칸채우기반’까지 있
다. 양 교사는 “평일에 두 시간씩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학원 수업처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학교수 초청해 심화수업 진행
• 기사 내용 중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은 무엇인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1
<예4> 올 상반기 ‘초미세먼지 농도’ 최저치 기록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714/101952700/1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2
환경부는 5월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세먼지 고농도 현
상이 나타나는 빈도와 강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
로나19와 무관한 기간에도 오염물질이 줄어든 것은 계절관리제가 효과가
올 상반기 전국 초미세먼지(PM2.5)의 평균 농도는 m³당 21μg(마이크로
있었음을 보여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월 17∼20일과 코로나19 영
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평균(29μg)보다 8μg 줄
향이 대두되기 전인 올해 1월 1∼4일의 비교 사례를 들었다. 두 시기 모두
어든 수치다. 지난 3년 동기 평균(28μg)과 비교해도 25% 낮은 최저치를 기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돼 오염물질이
록했다.
축적되기 쉬운 상황이었지만 결과가 달랐다는 것이다. 지난해엔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순간 106μg까지 치솟으며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는 69μg으로 ‘나쁨’ 수준에 그쳤다.
• 기사의 논증 구조를 분석하라.


 주장
• 기사 내용 중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은 무엇인가?
• 동일 주제에 대한 다른 기사나 자료를 찾아보고, 이 기사의 논증을 평
가해 보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례적으로 떨어진 원인은 복합적이다. 환경부는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특수 상황 외에도 계절관리
제의 정책 효과 및 기상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3
월까지 시행했다. 이 기간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시기별로 최소 7
기에서 최대 28기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대형 사업장들이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고, 정부도 단속을 강화했다. 그 결과 4개월간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었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27% 낮아졌다.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3
• cf1) 근거가 참이면 결론이 항상 참일까?
• cf2) 다음 중 하나에 속한다면, 그 근거는 승인할 수 있는 것이다.
1. 상식적 주장, 또는 개인적 지식이나 증거에 의해 입증된 주장
2. 토론에 의해 적절히 옹호된 주장
3. 다른 훌륭한 논증의 결론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4
3. 근거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것이어야 한다.
• 근거의 종류, 수, 질이 충분해야 한다.
•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는 근거: 사례의 수가 너무 적거
나, 대표 사례가 아닌 경우, 개인적 경험에 의존한 경우, 결정적인
증거가 빠진 경우
4. 직접 목격한 사람의 증언
• 하지만, 인문사회과학에서 100% 충분한 근거는 있을 수 없다.
5. 그 분야 전문가의 보고
• ‘충분히 만족스러운’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논리적으로 필연적 진리
• cf3) 다음 중 하나에 속한다면, 그 근거는 승인할 수 없는 것이다.
1. 증거와 모순되는 주장, 또는 신뢰할 만한 자료와 상충되는 주장
<예1>
2. 토론의 맥락, 또는 획득가능한 다른 자료에 의해 적절히 옹호되지 않
근거1: DNA 검사 결과, A 군의 유전자가 B 씨의 것과 일치했다.
는 의심스러운 주장
근거2: A 군과 B 씨의 외모가 닮았다.
3. 입증하려는 결론만큼이나 의심스러운 주장
근거3: A 군과 B 씨의 어머니가 가까운 사이였다.
4. 명백히 진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의심스러운 가정에 기반을 두
주장: 따라서 A는 B의 친부이다.
고 있는 주장
5. 동일한 논증 내의 다른 전제들과 모순되는 주장
6. 자체모순, 언어적 혼동, 기타 이해할 수 없는 주장
* 근거1, 2, 3 중 결론을 가장 만족스럽게/충분하게 뒷받침하는 것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5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6
<예2> 촛불은 해롭다?
<예3> 알통 굵기 정치 신념 좌우한다?
폐는 인체 기관 중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고, 어린이
신념은 어느 정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며 또 육체적인 힘이 영향을
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최근
미친다는 흥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촛불집회 시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언
뉴스는 알통 둘레가 각각 35cm, 31cm인 두 남성을 보여준다. 알통 굵기
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촛불을 태우면 여러
가 35cm인 남성은 인터뷰에서 “국가의 과도한 세금은 지나치다”고 답했고
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31cm인 남성은 “세금을 거둬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건 국가의 의무
좋지 않습니다. 부강한 나라,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이고 책임”이라고 답했다. (화면 상단의 자막: ‘알통 크면 보수?’)
수 있는 나라입니다.
- 2013. 2.18 MBC 뉴스6)
- 어느 환경공학과 교수
* 위 논증의 구조는?
* 위 논증의 구조는?




 주장
 주장
* 위 논증은 좋은 논증인가? 아니라면, 어떤 문제가 있는가?
* 위 논증은 좋은 논증인가? 아니라면, 어떤 문제가 있는가?
6) 해당 뉴스는 2013년 4월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았
음.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7
[과제] 뉴스는 논문을 제대로 인용한 것일까?7)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8
who are worse off”; and “It is not fair that people have to pay taxes to fund
welfare programmes.” They also asked about participants’ political
(신체적으로)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든지간에, 가난한 사람들은 분
ideologies.
배를 지지하고 부자들은 반대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Petersen과
두 연구자는, 출신국가나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근력이) 강한 사람은
Sznycer는 여성에게도 이러한 성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강하게) 주장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빈자는 재분배를 지지
그 의견은 (의견의 강도는) 근력에 관련이 있었다.
했고, 부자는 반대했다. 하지만 (근력이) 약한 사람들은 개인의 이익에 의거
Poor people might be expected to favour redistribution, and the rich to be
한 의견을 주장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약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엔, 대조
against it, regardless of how strong they were. And for women, Dr Petersen
적으로, 이러한 의견의 강도와 근력 간의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자 여
and Dr Sznycer found that this was indeed the case. For men, though,
성은 계속 부자이기를 원했고, 가난한 여성은 부자가 되기를 원했을 뿐이다.
opinion did depend on strength.
Dr Petersen and Dr Sznycer found that, regardless of country of origin or
두 연구자는 미국인 486명, 아르헨티나인 223명, 덴마크인 793명을 관찰
apparent ideology, strong men argued for their self interest: the poor for
하여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근력을 측정하기 위해 그들이 주로 쓰
redistribution, the rich against it. No surprises there. Weaklings, however,
는 팔의 둘레를 (팔을 굽혀 알통에 힘을 주게 한 후) 측정했다. – 기존의
were far less inclined to make the case that self-interest suggested they
연구들에 의하면 이것이 근력을 나타내는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한
would. Among women, by contrast, strength had no correlation with opinion.
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대상자의 경제적 상황을 설문지를 이용하여 측정했
Rich women wanted to stay rich; poor women to become so.
고, “부유층은 더 못 사는 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주어야 한다.”,
“복지를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등의 진술에 동의
하는 정도를 측정하여 재분배를 지지하는 정도를 (지지도의 강약을) 도출했
* Petersen과 Sznycer라는 두 학자의 논증 구조를 분석하시오.
다. 각각 참가자가 따르는 정치적 이데올로기 역시 물었다.
* 연구가설:
The two researchers came to this conclusion after looking at 486
Americans, 223 Argentinians and 793 Danes. They collected data on their
volunteers’ strength by measuring the circumference of the flexed biceps of
* 연구 논문 논증의 구조는?
an individual’s dominant arm. (Previous work has shown that this is an

accurate proxy for strength.) They then measured people’s status with

questionnaires about their economic situation. And they determined a
 주장
person’s support for redistribution by asking the degree to which he or she
agreed with statements like: “The wealthy should give more money to those
7) http://beneath77.tumblr.com/post/43451969315/mbc의-알통드립과-원-기
사-대조 참고.
* 위 연구 결과를 수용할 수 있는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39
* 논문의 주장(B)과 뉴스에서 전한 논문의 주장(A)의 차이는?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0
<예4>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은?
(1) 원문(B)
힘이 센 남자
힘이 약한 남자
(1) 20대 성별 간 정치의식 차이
고소득층
20대 성별 간 정치의식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연령별·성별 표본을
저소득층
모두 공개하는 한국갤럽의 2018년 12월 통합 여론조사(성인남녀 3007명 대
힘이 센 여자
힘이 약한 여자
고소득층
상)를 살펴봤다. 19~29세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률은
41%를 기록한 반면, 19∼29세 여성의 지지율은 63%로 나타났다. 20대 남
성의 대통령 지지율은 50대 남성(42%)과 비슷했다. 반면 20대 여성의 지지
저소득층
율은 30대 여성과 더불어 전 세대·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229171000
(2) 뉴스 인용(A)
1&code=910100
힘이 센 남자
힘이 약한 남자
고소득층
(2) 설훈 의원의 <폴리뉴스> 인터뷰 부분
저소득층
질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할 때 20대 남성층
의 지지가 여성에 비해 낮았다. 과거에는 20~30대 지지가 굳건했었는데 원
* 뉴스의 논증과 논문의 논증을 비교하고, 뉴스가 논문을 인용하면서 어
인은 뭐라고 보나.
답변: “젠더 갈등 충돌도 작용했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
떤 잘못을 했는지 설명하시오.
다.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 박
A
김 씨 인터뷰
금 씨 인터뷰
B
근혜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
연구 논문의 내용
다. 저를 되돌아보면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고 본다. 저는
연구 논문의 주장과 근거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
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 유신 때
‘이게 뭐냐, 말도 안되는 것 아니냐’ 당장 몸으로 다 느꼈다. 그게 교육의 힘
이었다.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하는 의문
은 있다. 그래서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
뉴스가 전한 논문의 주장과 근거
또 당장 젠더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손
해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조심스런 추측이다. 복잡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질문: 20대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
각하나.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1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2
답변: “어떤 것을 정책 실패라고 하는지 정책 하나하나를 가지고 따져봐
4.
야 할 것 같은데 저는 20대 정책이 실패했다면 여성들도 지지가 떨어져야
반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는데 여성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젠더 간에 갈등
을 우리가 제대로 소화를 못한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교육 이야기를 꺼낸 것인데 정확히는 잘 모른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83221.html#csidx98572
9ddf30d36e81b625725ada2f7f
* 설훈 의원의 논증을 찾고, 이 논증이 갖는 문제점을 설명하시오.
• 좋은 논증이 되기 위해서는 반론을 예상하고 그것을 미리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 가령, ‘사형제도 폐지 찬성’을 주장한다고 하자.
<예1> ‘사형제도 폐지’에 찬성하는 논증을 짜시오.


 주장
<예1-2> 위 논증에 대해 ‘사형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논
리를 세울까 생각해 보자.
<예1-3>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근거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예1-4> <예1-3>의 반론을 어떻게 반박하여 잠재울 것인가?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3
<예2>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4
<예3> 대왕 카스테라, 식용유+화학첨가제 덩어리 ‘충격 실체’
한다’는 주장을 담은 논증을 짜보시오.

대왕카스테라의 충격적인 제조법이 공개됐다.

대왕 카스테라, 식용유+화학첨가제 덩어리 ‘충격 실체’ 지난 12일 방송된
 주장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대왕카스테라의 제조법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대왕카스테라 대부분의 매장들은 “밀가루와 달걀만 들어
가며 베이킹 파우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며 말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실체는 이와 달랐다.
<예2-2> 위 주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논리를 세울까?
대왕카스테라의 업체들은 계란 대신 공장에서 가공된 액상 달걀을 사용
하고 있었고, 버터 대신 식용류를 사용해 빵을 반죽하고 있었다. 어느 매장
에서는 대왕 카스테라 믹스를 사용하기도 했다. 믹스에는 유화제와 팽창제,
믹스가루가 포함돼 있었다.
또한 전날 팔고 남은 카스테라와 생크림을 조합해 새 제품으로 판매하는
가 하면 재고 크림, 싼 분유, 유화제를 첨가하기도 했다.
<예2-3>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근거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해당 본사 직원은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습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으면 반죽이 아예 안 된다. 따로 논다. 기름을 왜 넣겠
냐. 반죽 잘되라고 넣는 것이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방송 후 국내 주요 대왕카스테라 프랜차이즈 공식 홈페이지에는 구
<예2-4> <예2-3>의 반론을 어떻게 반박하여 잠재울 것인가?
매자들의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기사입력 2017-03-13 10:51:47>
* 위 고발 프로그램의 논증 구조는?
 :

 주장:
* 위 프로그램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참고 자
료]1~3을 읽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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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6
[참고 자료1]
[참고 자료2]문정훈 - 대왕 카스테라 이야기
먹거리 X가 대왕카스테라를 깠나본데, 방송을 보지 않았지만 나는 뭐
대만에서 건너온 대왕 카스테라에 대해 먹ᄀ리 X파일이 한 건 터뜨렸
가 문제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보다. 핵심은 ‘세상에 빵을 만드는데 식용유를 넣다니!’이다. 결론부터
1. 버터 대신에 식용유를 썼다.
이야기하면 빵을 만들 때 많은 경우 유지가 들어가고 주로 쓰이는 유지
버터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포화지방이고 식용유는 콜레스테롤
에는 버터, 마아가린, 쇼트닝, 식용유 등이 있다. 버터에 비해 식용유가
이 없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이다. 식품에는 특성이 있지 선악이 있는 것
들어가면 풍미는 떨어지지만 반죽의 탄력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서 식
은 아니다.
용유를 쓴다. 그리고 아마 식용유보다는 쇼트닝을 더 많이 쓸텐데, 쇼트
2. 식용유로 첨가했다.
닝을 쓰는 것은 괜찮고, 식용유를 쓰는 것은 안된단 말인가?
요즘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탄수화물 위주의 카스테라와 지
이상하다.
방이 보충된 카스테라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판단하기 힘들
물론 풍미가 좋은 버터를 쓰면 좋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맞지를 않고,
다. 식용유 덕분에 식감이 부드러워 졌으면 좋은 것이고, 맛있다고 더 먹
탄력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고급 베이커리에 가면 100% 버터를 고집
었으면 나쁜 것이다.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또 버터를 쓴다고 다 건강에 좋은 것인가? 버터를
3. 유화제를 사용했다.
절반, 밀가루로 절반으로 크로와상을 만들면 그건 또 좋은 것인가? 건강
지방은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3개 붙은 것이고, 유화제는 지방산이 1개
에 좋아서 좋은 것인가, 고급이라서 좋은 것인가? 이미 제빵에선 쇼트닝
붙은 것이다. 지방이 뱃속에 들어가면 일단 모노글리세라이드로 분해된
과 식용유를 오랜기간 원래 써 왔다. 한번도 쓰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는
뒤에 흡수되며, 이 유화제는 독성이 없어 사용량이 제한마저 없다.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호떡 믹스를 사 본적이 있는가? 설명을 보면 반
4. 유화제를 쓰면 나쁘다?
죽할 때 원래 식용유를 넣으라고 되어 있다. 그래야 간단하게 쫀득쫀득
안병수가 만든 무식한 개소리가 유화제는 나쁜 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한 호떡이 나오기 때문이다.
는 것인데 정말 황당한 소리다. 식품회사는 좋은 성분은 흡수를 막고 나
싸구려 분유? 아이들도 분유 먹이지 않은가? 분유 앞에다가 ‘싸구려’
쁜 성분의 흡수만을 돕는 인공지능 첨가물을 만들지 못한다. 유화제는
라는 이상한 수식어를 붙이니 업체는 당장에 부도덕한 기업이 되어버리
그런 기능이 없다.
는 것 같다. 이런 식의 방송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5. 최고급 재료가 아니고 수작업이 아니다?
물론 식용유를 넣지 않았다고 이야길 하면서 식용유를 넣은 것은 거짓
자본주의는 이익으로 작동한다. 이익이 없는 물건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을 공산주의라고 한다. 무작장 비싼 재료와 많은 인건비를 들여 싸게
팔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불량식품보다 유해한 불량심보이다.
-식품공학자,
최낙언8)
8) 해당 방송에 대해 최낙언은 “항상 힘없는 영세상인, 그것도 먹거리를 스릴
말이고 소비자 기만이다. 방송을 보지 못했으나, 그런 식으로 마케팅을
했다면 마땅히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방송에서 ‘제빵시 식용유를 넣는 것은 부도덕하다’라는 프레임
러 공포물인양 취급하고 항상 최악의 장면만을 침소봉대하여 국민들에게 불
신과 혐오감만 들게 하였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던 했던 것이
다”라는 비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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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48
으로 방송을 만들면 소비자들을 매우 오도하는 것이다. 대단히 곤란하다.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밀가루와 우유, 달걀만을 사용한다고
이 기사의 최고의 압권은 ‘기름종이에 빵을 묻혀 보니 기름이 나왔다.’이
철썩 같이 믿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사서 먹인다는 심정으로 대왕
다. 버터를 넣었어도 기름이 묻어 나오면 욕할텐가? 올리브유를 넣었으
카스테라를 사서 먹인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
면 면제? 오히려 제빵에 순도가 높지 않은 올리브유를 넣는 것이 더 위
다.
험할 수 있다.
먹ᄀ리 X파일은 조장된 공포로 먹고 사는 괴물과 같은 존재이다. 내일
은 억지로라도 보란 듯이 대왕 카스테라를 사먹겠다.
물론, 식용유를 사용하는 게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최소
한 소비자들이 식용유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식용유가 인
체에 무해하고, 다른 제빵 과정에서도 쓰인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참고 자료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지난해 말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왕 카스테라가 최근 소비자들에
게 큰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제빵과정에서 대량
의 식용유를 사용한 ‘식용유 카스테라’라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러나 정작 문제는 카스테라를 만드는데 대량의 식용유를 사용했다는 것
보다 이와 관련한 대왕 카스테라 제조업체들의 대응 태도다.
지난 13일 식용유 카스테라 보도가 나간 이후 관련 업체는 잇달아 반
박에 나섰다. 한 업체는 “대만에서 배워 온 레시피에 따르면 식용유를 써
야 하지만 그보다 비싼 카놀라유를 쓰고 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빵
중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는 빵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식용유를 사용한다고 무조건 유해한 것이 아니다”며 “제조자의 레
시피에 따라 비율이 바뀌고 각 재료의 함량에 따라 식감이나 부피가 바
뀌니 고유의 맛이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식용유가 유해한 것도 아니
고 다른 빵에도 사용되는데 왜 대왕 카스테라만 이렇게 마녀 사냥을 당
해야 하느냐는 태도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왕 카스테라와 비교해 사용되는 양이 적긴 하지
만 쉬폰 케이크 등 부드러운 식감이 필요한 빵의 경우 식용유를 사용하
기도 한다. 그러나 그동안 대왕 카스테라 업체들이 ‘밀가루, 우유, 달걀만
을 사용한다’며 무첨가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걸
대왕 카스테라 업체들의 해명은 변명으로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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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0
(2) 내가 내세운 근거에 대해 상대방이 어떻게 반론을 제시할지 쓰시
[보충1] 논증에 반론을 활용하는 방법
오.
<문제> ‘중고등학교 교복을 없애자’라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입장(찬
(예1) 교복이 오히려 활동에 편하다.
성 또는 반대)을 정하라.
내 주장의 근거
(1) 주장(찬성 또는 반대)의 근거를 나열하시오.
근거1
(예) 근거: 교복을 입으면 생활이 불편하다.
나는 ‘교복을 없애자’는 의견에 (
근거1
)한다.
근거2
근거3
근거2
근거4
근거3
근거5
근거4
근거5
근거6
근거6
근거7
근거7
근거8
근거8
내 주장에 대한 예상 반론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1
(3) 주장의 근거를 몇 가지 이슈별로 범주화 해보시오.
(예) 비용 절감: 근거1(여러 가지 옷을 사지 않아도 된다/ 과소비를 막을 수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2
(5) 갑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들어 ‘중고등학교 교복을 없애자’라는 주
장을 하였다. 갑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시오.
있다 등등)
1) 갑의 주장과 근거
이슈
나는 ‘교복을 없애자’는 의견에 (
근거
근거
근거
)한다.
교복을 없애야 해.
이유
교복은 생활하기에 불편해.
근거
내 친구 5명에게 물어봤는데, 전부 불편하다고 했어.
가치 가정
2) 반론 제시
반박하기
근거
이유: 교복은 불편해.
근거
근거: 내 친구 5명이 그랬어.
근거
가치 가정
근거
그외
근거
‘교복이 불편하든 말든, 상관없이’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3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4
어떤 지각있는 사람들은 있는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
[보충2] 가정과 가치 가정9)
지만 또 다른 분력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 실명제에 반대한다. 이들은 왜
1. 가정(assumption): 겉으로 드러난 추론을 뒷받침하는 진술되지 않은
상이한 주장을 하는 것일까? 누가 옳고, 누구 틀린가? 이것은 옮고 그름
믿음
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합의에 이르는 데
① (많은 경우) 숨겨져 있거나 진술되지 않고
실패할 수 있고, 어쩌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게 더 바람직할 수도 있
② 당연하게 여겨지며
다. 중요한 것은 생산적 논쟁과 토론이고, 이 과정ᄋ에서의 상호 존중과
③ 결론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치면서
성숙이다.
④ 속임수일 수 있다.
비판적 사고력 연습의 저자들은 이를 ‘가치 가정의 갈등’이라고 부
른다. 이들은 논증의 이슈를 기술적 이슈와 규범적 이슈(윤리적 이슈)10)
2.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찬반 입장이 있다.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
는 사람의 이유, 근거, 가정은 무엇일까?
(1) 찬성
주장
로 나누어 생각하는데, 이것은 논증적 글쓰기를 연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이슈와 규범적 이슈는 각각 다음과 같이 설명된
다.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유
- 세계가 어떠한가?
-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기술(description)이 정확한지 묻는 이슈
기술적 이슈
(예시) AI가 인간 교사를 대체하는 일이 가능한가?
(예시) 자율자동차 상용화는 안전한가?
근거
가정
(2) 반대
주장
규범적 이슈
(윤리적 이슈)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유
- 세계가 어떠해야 하는가?
-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또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이슈
(예시) 특목고나 자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예시)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하는가?
근거
다시,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찬반으로 돌아가 보자. 인터넷 실명제를
가정
찬성 또는 반대하면서 타당한 근거를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령, 실
명제 시행의 이유로 ‘범죄율 하락’을 들려고 한다면, 실제 실명제를 시행
함으로써 인터넷상의 범죄율이 떨어졌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보여줘야 하
9) M. 닐 브라운·스튜어트 M. 킬리, 이명순 역, 비판적 사고력 연습, 돈키호
테, 2010 , 106-120쪽 참고.
10) 위의 책, 42쪽.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5
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객관적인 근거 자료도 중요하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6
교육 분야에서 ‘전형적인 가치 갈등’이 있다.
지만, 표현의 자유나 국가의 역할 등에 대한 필자의 신념 자체가 먼저 점
가치 갈등
검되어야 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 사람들이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은 ‘가치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규범적 이슈의 경우, “한 개인의 가치는 자신이 제시
하는 이유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결론에 영향을 끼친다. 가치 가정
은 장막 뒤에서 추론의 방향을 정한다. 이유가 토대로 삼고 있는 가치 가
정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11)
주장
기분전환용 약물을 합법화해선은 안 된다.
이유
불법 약물은 너무나 많은 길거리 폭력과 범죄를 낳는다.
가치 가정
사회의 질서 유지를 위해 국가가 개입을 해도 된다.
사례
평등 VS
자유
- 평등한 교육에 대한 찬반
결과 VS
과정
- 교육의 효율성에 대한 찬반
개인 VS
공동체
- 어디에 더 비중을 둘 것인가
어떤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현
실의 복잡성 때문이다. 위에 나열된 가치 갈등 중 하나만 우리의 판단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개가 동시에 작용하며 또한 그 여러 기준들
은 때로 모순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신이 ‘평등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맥락에서는 ‘평등주의’의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도
한다. 가령, 다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그 주장에 영향을
가치 가정이란 “경쟁적인 가치들 중 특정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바
끼친 가치 가정을 찾아 보라.
람직하다고 당연하게 믿는 것”이다. ‘전형적인 가치 갈등’이 있다.
1.충성-정직
근거
2.경쟁-협력
노키즈존에 대한 찬반
3.언론자유-국가안보
8.합리성-자발성
설탕세 도입에 대한
찬반
혐오 표현 규제법안에
대한 찬반
대입 정시 확대에 대한
찬반
기여 입학제에 대한
찬반
9.전통-새로움
4.평등-개인주의
5.질서-표현의 자유
6.안전-모험
7.아량-물질적 성공
11) 위의 책, 107쪽.
가치 가정
-
-
-
-
-
-
-
-
-
-
교복 폐지에 대한 찬반
-
-
국정교과서 부활에 대한
찬반
-
-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7
3.
논증 평가하기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8
* 논증 분석
좋은 논증의 요건을 기준으로 하여 논증을 평가한다.
1. 근거와 주장은 관련이 있어야 한다.
* 논증 평가:
2. 근거는 참이거나 수용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3. 근거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해야 한다.
4. 반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1> 아메리카노와 민중12)
오늘부터 제가 보아온 사실에 근거한 유시민 전 공동대표 관련한 일화를
하나씩 풀어내려 한다. 노동자 민중과 인연이 없는 행위와 거짓 발언 그리
고 불법적 요소가 있는 행위까지 정리해 보겠다.
… (유 전 대표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
대표적인 것이 거짓 발언과 아메리카노 커피 관련 이야기입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와 심상정 의원의 공통점 중 하나는 대표단회의 전에 아메리카
노 커피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비서실장이나 비서가 항상 회의 중 밖
에 커피숍에 나가 종이포장해 사 온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이해가 안 가고
민망해서 모 공동대표에게 물어왔습니다.
왜 공동대표단회의를 앞두고 매일같이 밖에 나가 비서실장이 아메리카노
… 비서실장이 말을 못하는 겁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먹
를 사옵니까?라고
어야 회의를 할 수 있는 이 분들을 보면서 노동자 민중과 무슨 인연이 있는
지 의아할 뿐입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의 언론을 향한 진보정당 파괴공작
은 계속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의 행동과 발언을 믿지 못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12)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생각의 길, 2015.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59
<예2> ‘레몬의 30배 비타민 C가 함유된 깔라만시의 효능’이라는 광고에서
논증을 찾아 분석하시오.
(1) 논증 분석의 초점: 왜 굳이 레몬을 언급하는 것일까?
(2) 이 논증은 좋은 논증일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아래 그림
힌트)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60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61
(3) 논증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62
<예3> UN 여성위의 주장과 그 근거는? 주장과 근거는 타당한가?
주장: 깔라만시는 건강에 좋다.
이유: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 + 깔라만시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근거: 깔라만시는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 C의 30배의 비타민 C가 들어 있
다.
글로벌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UN 산하 여성 단체는 리오넬 메시의
8400만 달러 연봉(약 971억 원)을 언급하며 남녀 축구 선수의 임금 격차를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UN 여성위는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인포르개픽을 올리며 “메시의
연봉, 상여금 상업적 거래, 기타 지급액을 포함한 연간 8400만 달러의 수입
을 얻는다”고 지적했다.
(4) 가정을 찾아보기
①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 근거는?
② 레몬은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한 식품인가? 근거는?
(5) ‘레몬은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한 식품이다’의 전제
 근거: 레몬은 시다. + 레몬은 노란색이다.
 이유: ‘신 맛’과 ‘노란색’은 비타민 C의 특징이다.
 주장: 따라서 레몬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노란색은 비타민 C와 관련이 없다. 또 신 맛이 나는
것은 구연산 때문이지 비타민 C 때문이 아니다. 고추에는 레몬의 20배가 넘
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레몬에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덧붙여 비타민 C는 하루
1,000mg이 권장량이며 그 이상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한다.13)
그렇다면 비타민 C 광고에 레몬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고
주는 왜 레몬을 ‘공통 화폐’로 등장시킨 걸까?
이어 “이는 여자 축구 7대 리그 1693명의 선수들의 연봉 총액 4260만 달
러(약 492억 원)의 두 배에 해당한다. 한 명의 ‘남자’ 축구 선수가 여자 축구
1693명보다 두 배의 연봉을 받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러한 UN 여성위의 활동은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제기하고 있는 임
금 소송과 연결된다. 28명의 미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들은 2019 국
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기간 동안 남자 선수들과 동등한 대
우를 요구하고 나섰다.
알렉스 모건, 메간 라피노이, 칼리 로이드, 베키 사우어브론 등의 주도 아
래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미국 축구 협회를 차별적 관행을 중단
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골닷컴은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자신들의 재정적인 피해와 불균형한
급여와 관련해서 미국 축구 협회의 차별적 관행을 중단하라 요구했다”고 설
명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이들이 제기한 성차별적 관행 혐의에 반박하고 있다. 양
측은 월드컵이 끝나고 조정 심리에 합의한 상태다.
대표팀의 차별 관행을 비판하기 위해 전혀 다른 분야인 클럽 축구를 사
례로 든 UN 여성위의 주장에 대해 반박 여론도 상당하다.
-이인환 기자
mcadoo@osen.co.kr(http://osen.mt.co.kr/article/G1111172139)
13) https://blog.naver.com/naverschool/221343624173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63
[과제] 보사연 인구포럼 ‘주요 저출산대책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발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64
(1) 이 보고서에서 발견되는 논증의 구조는?
제 내용 중
원종욱 선임연구위원의 ‘결혼시장 측면에서 살펴본 연령계층별 결혼결정
요인 분석’
ᄋ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을 혼인율과 유배우자 출산율로 분해하여 살
펴보면 혼인율 하락이 출산율 하락에 더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 현
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정책은 유배우 출산율 제고에 초점이 맞추
(2) 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의 가치 가정은 무엇일까? 이 가치 가정이
왜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지 못했을까?
어져 있으나, 혼인율을 올리는 것이 출산율 제고에 더 효과적
ᄋ 혼인율 제고정책은 미혼자가 교육에 투자하는 기간(t1)을 줄여주는 정
책과, 미혼남녀가 매칭되는 기간(t2)을 줄일 수 있는 정책, 결혼시장에서 완
(3) 이 논증을 비판하시오.
전히 이탈하는 계층(결혼시장이탈계층)을 줄일 수 있는 정책으로 구분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음
ᄋ 교육투자기간을 줄이는 정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불필요
한 휴학, 연수, 자격증 취득 등이 채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 시간을 합리적으로 투자할 줄 아는
인재를 뽑는다는 것을 고용시장에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스펙 쌓기로 시간
과 돈을 허비하는 것을 막고 지원자와 기업 간 탐색과 매칭이 일어나는 연
령을 낮출 수 있을 것임
<사과드립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OOO입니다. 지난 24일 인구포럼 발제 내용 중 부
적절한 내용과 불필요하고 지나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
ᄋ 또한, 교육투자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남녀가 서로 원하는 상대를
다. 모형 분석과 해석에 매몰되어, 결혼은 존중되어야 하는 개인의 선택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IT 기술과 연계하여 높여줄 수 있는 정책개발 필요. 가
며 많은 분들이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이를 간과하였음을 깨
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이용하여 바쁜 일상을 대신하여 가상공간에서
닫고 있습니다. 저의 일반적인 접근방법과 개인의 선택을 침해하는 제언은
자신을 대신하여 배우자를 탐색할 수 있는 정보기술을 개발하여 대학에 보
매우 부적절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
급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음
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ᄋ 마지막으로, 여성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하향선택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관습 또는 규범을 바꿀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 이는 단순한 홍보가 아닌 대중에게 무해한 음모수준
으로 은밀히 진행될 필요가 있음
선임연구위원 OOO
국어교과논리및논술/ 2021학년도 1학기 65
지금까지 논리와 논증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글의 논리가 무엇인지, 이제 조금 자신이 생기지 않았나요?
이제 실제 글쓰기 연습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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