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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07) 미래엔(신유식) (프리미엄) 국어 1학년 2학기 중간 [28문제]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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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1
6.한국 문학의 흐름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07)_미래엔(신유식)
정유연 (yuyeon@eduzone.co.kr)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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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생사(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
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
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1.
zb1 )
(가)와 (나)의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
하지 않은 것은?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존재이다.
㉡ : 같은 부모를 뜻하는 것으로 화자와 시적 대상이
(나)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동기(同氣)간임을 나타낸다.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어 있어
㉢ : 화자가 시적 대상과 재회를 기대하는 공간으로 예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와 같은 공간이다.
㉣ : 극한적 상황 설정의 가정법(假定法)을 사용했다.
(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 : 수양대군의 세력이 득세(得勢)함을 뜻한다.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라)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요 개같이 얄미우랴
미운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 뛰락 반겨
서 내닫고 고운 님 오며는 뒷발을 바둥바둥 무르락 나오
락 캉캉 짖는 요 도리암캐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마)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
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2.
zb2 )
(다)의 표현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시상 전개방식을 사용했다.
계절적인 감각을 사용하여 시적 화자의 현재 소망을 드
러냈다.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하여 시적 화자
의 마음을 드러냈다.
초장에서 종장으로 갈수록 시적 화자의 감정을 점차 고
양(高揚)시키고 있다.
초장과 종장의 밤을 대비시켜 시적 대상의 태도가 달라
지고 있음을 표현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
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
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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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3.
zb3 )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라)의 종장에서 사용된 표현방식에 대한 설명으
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밤을)(07)_미래엔(신유식)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역설법을 사용하여 주제의 다양성을 꾀했다.
가는 곳 모르온저.
반어법을 사용하여 상반된 의미를 강조했다.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의문형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내용을 강조했다.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시적 대상의 특성을 묘사했다.
해학적 표현을 사용하여 시적 대상을 희화(戲畫)했다.
(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春風)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4.
zb4 )
(나)와 (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 황진이
것은?
(나)와 (라)는 둘 다 조선시대 같은 문학 갈래에 속한다.
(나)와 달리 (라)는 순우리말과 음성상징어를 주로 사용
했다.
(라)와 달리 (나)는 당시 양반 계층의 유교적 이념을 바
탕으로 하고 있다.
(나)와 달리 (라)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이상화된
자연물을 활용했다.
(다)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어 있어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 성삼문
7.
zb7 )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는 영탄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집약적으로
(라)와 달리 (나)는 다짐하는 어조(語調)를 써서 시적화
자의 의지를 드러냈다.
드러내고 있다.
(나)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표현하여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5.
zb5 )
(다)는 색채의 대비를 활용하여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가)와 <보기>의 형식적인 공통점을 두 가지 쓰시
오.
(가)와 (다)는 계절적 배경을 드러내는 소재를 통해 화
자가 처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보기>
(나)와 (다)는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주제를 효과적으
로 표현하고 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8.
6.
zb6 )
(1)(가)의 낙구(落句)와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
는 태도를 지닌 시구(詩句)를 (마)에서 찾아 한 문장
으로 쓰고, (2)그에 공통적으로 담겨진 사상을 쓰시
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생사(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zb8 )
<보기>는 (가)의 배경 설화이다. <보기>를 참고하
여 ⓐ, ⓑ를 중심으로 (가)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
지 않은 것은?
<보기>
<삼국유사>에 의하면 월명사가 이 노래를 지어 일찍이
죽은 누이를 위해 제사를 지냈더니,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종이돈이 서쪽으로 날아가 없어졌다고 한다. 월명
사는 이에 자신의 누이가 서방정토(극락)로 갔을 것이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 갑니까’를 통해 ⓐ가 느끼는 추모의 심정을 드러
내느군.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에서 ⓐ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짐작할 수 있겠군.
‘이른 바람’은 ⓐ가 일찍 죽었음을 암시하고 있군.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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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밤을)(07)_미래엔(신유식)
‘한 가지에 나고’를 통해 ⓐ와 ⓑ가 혈육임을 나타내는
군.
ⓐ와 ⓑ가 만날 ‘미타찰’은 서방정토를 나타내는군.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수양산(首陽山) 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노라.
주려 주글진들 채미(採薇)*도 것가.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헤 낫니.
9.
zb9 )
(가)와 <보기>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성삼문
*채미(採薇) : 고사리 캐기.
<보기>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나)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
다.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어 있어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
고 돕니다.
- 한용운, ‘님의 침묵’ 중에서
자연물을 이용해 시적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시간적 배경을 제시하며 시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역설적 표현을 사용해 시적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
다.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재회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정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시적 화자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 성삼문
*낙락장송(落落長松) : 가지가 길게 축축 늘어진 키가 큰
소나무.
*만건곤(滿乾坤) : 하늘과 땅에 가득하다.
(다)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요 개같이 얄미우랴
미운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 뛰락 반겨
서 내닫고 고운 님 오며는 뒷발을 바둥바둥 무르락 나오
락 캉캉 짖는 요 도리암캐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 작자 미상
(라)
10.
zb1 0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아래 표는 (다)와 <보기>를 비교 감상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에 들어갈 내용을 서술하시오.
춘풍(春風)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보기>
- 황진이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요 개같이 얄미우랴
미운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 뛰락 반
겨서 내닫고 고운 님 오며는 뒷발을 바둥바둥 무르락 나
오락 캉캉 짖는 요 도리암캐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 작자 미상
(다)
갈래
주제와
화자의 태도
<보기>
평시조
㉮
㉯
임을 기다리는
감정을 해학적
태도로 노래함
11.
zb1 1 )
<보기>를 바탕으로 (나)를 감상할 때 낙락장송의
상징적 의미와 이질적인 것은?
<보기>
조선 제일의 충의(忠義)를 지킨 인물.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은 집현전 학사 출신으로 목숨을 바친 신하의
의리를 지킨 사육신(死六臣)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1455년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르자 이듬해
단종 복위를 계획하다 발각되어 능지처참을 당하였다. 이
시조는 성삼문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하고 죽임
을 당할 때 옳은 시조로 알려져 있다.
더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 디커
솔아 너 얻디 눈서리 모다
구천*의 불희 고 줄을 글로 야 아노라
*구천 : 땅 속 깊은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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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동풍이 건 듯 불어 적설(積雪)*을 다 녹이니
사면(四面) 청산이 옛 모습 나노매라
귀밑의 해묵은 서리는 녹을 줄을 모른다.
*적설 : 쌓인 눈
밤을)(07)_미래엔(신유식)
(나)와 달리 (다), (라)에는 한자어보다 우리말이 많이
사용되었다.
(가), (나)와 달리 (다), (라)는 화자의 정서를 해학적으
로 표현하고 있다.
국화야 너 어이 삼월동풍(三月凍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퓌였다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노라.
*삼월동풍 : 따뜻한 바람
*낙목한천 : 잎이 떨어진 뒤의 추운 날씨
*오상고절 :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함.
눈 마 휘여진 대를 뉘라셔 굽다턴고
구블 절(節)이면 눈 속에 프를소냐
아마도 세한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세한고절 : 한겨울 추위도 이겨내는 높은 절개
남산에 많던 솔이 어디로 갔단 말고
난(亂) 후 부근(斧斤)*이 그다지도 날랠시고
두어라 우로(雨露)* 곧 깊으면 다시 볼까 하노라
*부근 : 큰 도끼와 작은 도끼 *우로 : 비와 이슬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祭亡妹歌
生死路㉠隱
此矣有阿米次盻伊遣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遣去內尼叱古
於內秋察早隱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一等隱枝良㉡出古
去奴隱處毛冬乎丁
阿也彌陁刹良逢乎吾
道修良待是古如
(나) 제망매가
생사(生死)길은
12.
zb1 2 )
<보기>는 (라)에 사용된 표현법을 정리한 것이다.
이 중 ㉠과 ㉡을 모두 활용한 표현은?
<보기>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 추상적인 개념의 시각적 형상화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 우리말 음성상징어의 사용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 대조적인 시어의 사용
한 가지에 나고
사랑이 없는 이곳, 차디찬 나의 마음.
가는 곳 모르온저.
슬픔은 한없이 쌓이고, 기쁨은 지워지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사르르, 달콤한 초콜릿이 온 몸에 스며든다.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나는 이 순간의 행복을 담아 벌컥벌컥 들이켰다.
- 해독 김완진
나는 들었지. 반짝이던 정의가 부서지는 소리를.
13.
zb1 3 )
(가)~(라)를 종합적으로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나), (라)는 평시조, (다)는 사설시조이다.
(라)와 달리 (나)에는 화자가 처한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드러난다.
(가), (나)와 달리 (다), (라)에는 임과의 만남을 기다리
는 화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다) 월명은 죽은 누이를 위해서 재를 올릴 때 향가를 지
어 제사를 지냈는데, 갑자기 광풍이 일어나 종이돈이
서쪽으로 날려 사라졌다. 월명은 늘 사천왕사(四天王
寺)에서 살았는데 피리를 잘 불었다. 일찍이 달밤에
피리를 불면서 문 앞의 큰길을 지나가니 달이 그를
위해 가는 것을 멈추었다. 이로 말미암아 그 길을 월
명리(月明里)라 했고, 월명사 또한 이로써 이름이 났
다. 신라사람들이 향가를 숭상함은 오래되었는데 대
개 시송(時頌) 같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자주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킨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 [삼국유사 권5 감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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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14.
zb1 4 )
밤을)(07)_미래엔(신유식)
윗글과 <보기>를 참고하여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
지 않은 것은?
<보기>
향찰(鄕札)은 중국 글자인 한자를 빌려서 우리말을 적
은 차자(借字) 표기의 일종이다. 한자를 빌려 표기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한자의 음을 빌려다 쓰
는 음차(音借)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 뜻을 빌려다 쓰
는 훈차(訓借) 방식이다. 향가 표기에서는 이 두 가지 방
식이 적절히 혼용되었다. 대체로 명사나 동사의 어간 등
은 훈차로, 조사나 어미 등은 음차로 표기하였다.
(예) 善
化
公
ⓐ主
착할(선) 될(화) 공(공) 님(주)
Q. 어떻게 읽을까? (
ⓑ主
ⓒ隱
님(주)
숨을(은)
ⓓ
)
ⓐ는 음차, ⓑ는 훈차로 표기한 것이다.
ⓓ에 들어갈 말은 ‘선화공주님은’이다.
ⓒ의 ‘隱’과 (가)의 ㉠‘隱’은 모두 조사로서 음독을 한
것이다.
(가)의 ㉡‘出날(출)古옛(고)’를 (나)의 ‘나고’와 비교해보
면 ‘出’은 음독, ‘古’은 훈독을 한 것이다.
(가)와 (나)를 보며 향찰은 중국어와 달리 한자를 우리
말의 어순에 따라 적은 것이다.
15.
zb1 5 )
의 누이가 같은 부모에게 태어난 관계임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10구체 향가로서 내용상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러한 구성은 후에 시조에도 영향을 주
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제망매가는 내용, 표현 면에서 고도의 서정성과
정제된 형식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이다.
16.
zb1 6 )
윗글의 <제망매가>와 <보기>의 작품을 비교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
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
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
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
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학습과제를 수행한 내
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학습과제 제망매가가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
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제목과 (다)를 보면 제망매가는 월명사가 누이의 죽
음을 슬퍼하며 제사를 지낼 때 지어부른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연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아아’와 같은 감탄 표현을 통해 고조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표현은 후에 조선의 시조나
가사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이후 9~10
행에서는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화자의 체념적이고, 절망
적인 정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표현적인 측면을 보자면, 5~8행을 보면 누이의 죽음을
자연물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이 문학적이다. 지은이는
누이를 일찍 죽음에 이르게 한 불행의 원인을 ‘이른 바
람’에 생각보다 일찍 떠나버린 누이의 죽음을 ‘떨어질 잎’
에 빗대어 표현했다. 또 ‘한 가지’에 났다는 것은 화자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
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
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
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
고 돕니다.
-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 독립운동가 겸 승려. 시인. 일제강점기 때
시집 <님의 침묵(沈默)>을 출판하여 저항문학에 앞장섰
고, 불교를 통한 청년운동을 강화하였다.
<제망매가>와 <보기> 모두 ‘시각적, 촉각적 이미지’가
드러난다.
<제망매가>와 <보기>의 화자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
은 상황에 처해있다.
<제망매가>와 달리 <보기>에는 역설적인 표현이 드러난
다.
I410-UCI(KEPA)-0199-2019-001-00024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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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밤을)(07)_미래엔(신유식)
<제망매가>에서는 ‘아아’에서, <보기>에서는 ‘그러나’
부분에서 시상의 전환이 일어난다.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제망매가>와 <보기>의 화자 모두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를 기약하고 있다.
- 김기림, 「바다와 나비」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다.
오렌지도 마찬가지 위험한 상태다.
시간이 똘똘 / 배암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
- 신동집, 「오렌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어 있어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리라.
-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 성삼문
사과를 먹는다 / 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
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
(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맛비를 먹는다
춘풍(春風)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 함민복, 「사과를 먹으며」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제 손으로 만들기 않고 / 한꺼번에 싸게 사서
- 황진이
마구 쓰다가 / 망가지면 내다 버리는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질 때
(다)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요 개같이 얄미우랴
나는 당장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미운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 뛰락 반겨
서 내닫고 고운 님 오며는 뒷발을 바둥바둥 무르락 나오
락 캉캉 짖는 요 도리암캐
- 김광규, 「대장간의 유혹」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 작자 미상
19.
zb1 9 )
17.
zb1 7 )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는 (나), (다)와 달리 이상화된 자연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가)와 (나)는 (다)와 달리 시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시
상을 전개하고 있다.
(나)와 (다)는 (가)와 달리 임에 대한 그리움을 자연물에
빗대어 드러내고 있다.
(가), (나), (다) 모두 의문형 표현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
고,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가), (나), (다) 모두 시적 대상에 인격을 부여하여 화자
가 원하는 대상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고 있다.
(가)와 <보기 2>의 화자가 동일하다고 할 때, <보
기 1>을 참고하여 (가)와 <보기 2>를 감상한 것으
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수양 대군(훗날 세조)이 계유정난(1453년)을 일으켜 황
보인, 김종서 등을 죽이고 정권을 잡았다. 이후 그는 어
린 조카인 단종을 위협하여 왕위를 빼앗았다. 이때 성삼
문은 박팽년, 유응부, 이개 등과 함께 단종 복위 운동을
계획하였다. 하지만 모의 사실이 밝혀져 성삼문은 수양
대군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였고, 계획은 수포가 되었다.
결국 성삼문은 불의에 끝까지 저항하다가 죽음을 맞았다.
그는 조선 시대 대표적인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보기 2>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하노라.
주려 주글진 듯 채미(採薇)도 것가.
18.
zb1 8 )
<보기>를 참고하여 (나)의 표현방법이 드러난 것
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추상적 대상의 구체적 형상화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정서나 대상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따헤 낫니.
- 성삼문
[현대어 풀이]
수양산을 바라보면서, 백이와 숙제를 한탄하노라
차라리 굶주려 죽을지언정 고사리를 뜯어 먹어서야 되겠
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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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비록 산에 자라는 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누구의 땅에서
났는가?
밤을)(07)_미래엔(신유식)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생사(生死) 길은
화자는 (가)에서 죽어서도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되겠
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보기 2>의 ‘푸새엣 것’도 먹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지 않겠군.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가)에서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지라도 ‘독야청청(獨
也靑靑)’하겠다는 화자의 의지는 <보기 2>에서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모습으로 드러나는군.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보기 2>의 ‘수양산(首陽山)’은 중의적 의미를 지닌 시
어로 산의 이름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가)의 ‘백설’과
동일한 대상을 의미하기도 하는군.
화자는 (가)의 ‘제일봉’, <보기 2>의 ‘이제(夷齊)’와 합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유교적 이상을 실현
나는 간다는 말도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
하고자 하는군.
(가)에서는 시어 ‘독야청청(獨也靑靑)’을 통해, <보기 2>
에서는 ‘주려 주글진 듯 채미(採薇)도 것가.’를 통해
단종에 대한 화자의 충정을 드러내는군.
21.
zb2 1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현실을 벗어나 자연에 살고자 하는 화자의 기대감이 드
러나 있다.
사랑하는 대상과의 예기치 못한 이별로 인한 심정이 나
타나 있다.
20.
zb2 0 )
부정적 운명 속에서 암울한 미래를 전망하여 위축된 심
<보기>를 참고할 때, (다)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
리가 나타나 있다.
지 않은 것은?
화자의 처지를 대변하는 자연물을 통해 자신의 안타까
움을 달래고 있다.
<보기>
조선 후기에 등장한 사설시조는 형식 면에서 평시조와
달리 중장이 제한 없이 길어졌다. 내용 면에서는 실생활
소재들을 활용하여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주로 다루
었는데, 솔직함, 해학성, 애정을 서슴없이 표현하려는 대
담성 등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하여 대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바둥바둥’, ‘캉캉’ 같은 음성상징어를 활용하여 개의 행
동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군.
임을 그리워하는 절실한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개의 행
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다 보니 중장이 길어졌군.
화자는 ‘고운 님’을 기다리며 그리워하지만, ‘고운 님’은
화자를 찾지 않기에, 그 탓을 개에게 돌리는 모습에서
해학성을 느낄 수 있군.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개에게 먹이지 않겠다는 모
습에서 자신을 찾지 않는 ‘고운 님’에 대한 연민과 그리
움을 표현하고 있군.
화자가 키우는 개가 ‘미운 님’에게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 뛰락 반겨서 내닫’고, ‘고운 님’에게는 ‘뒷
발을 바둥바둥 무르락 나오락 캉캉 짓는’ 모습에서 해
학성을 느낄 수 있군.
화자가 겪는 슬픔의 원인을 제공한 대상에 대한 원망의
정서가 드러나 있다.
22.
zb2 2 )
<보기>와 같은 학습과제를 수행한 후 윗글을 감
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작가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다.
- 이 시의 작가는 신라 시대 승려였던 월명사이다.
2. 배경 설화에 대해 조사해 본다.
- 「제망매가」는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데, 기록에 의하
면 누이를 위해 재(齋)를 올릴 때 월명사가 이 노래를
지어 제사를 지내니 홀연 광풍이 일어 지전이 서쪽을
향해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3. 제목의 의미를 알아본다.
- 祭(제사), 亡(죽다), 妹(누이), 歌(노래)
작가와 관련한 정보를 고려할 때, 작가는 인간의 유한
함에서 오는 허무함을 종교적 귀의를 통해 승화시키려
한 것 같아.
배경 설화를 고려할 때, ‘미타찰’은 지전이 날아간 서쪽
에 있는 세계로 죽은 누이가 갔다고 생각하는 곳을 가
리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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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밤을)(07)_미래엔(신유식)
배경 설화를 고려할 때, ‘이른 바람’은 제사를 지내던
중 지전을 날려버린 광풍과 동일하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원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요 개같이 얄미우랴
제목의 의미를 고려할 때,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미운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 뛰락 반겨
서 내닫고 고운 님 오며는 뒷발을 바둥바둥 무르락 나오
락 캉캉 짖는 요 도리암캐
간 ‘나’는 죽은 누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제목의 의미를 고려할 때, ‘가는 곳’은 죽은 누이가 가
는 저승으로, 이승에 있는 화자가 현재는 갈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 작자 미상 -
24.
zb2 4 )
<보기>를 참고하여 (가)를 감상한 것으로 적절하
지 않은 것은?
<보기>
23.
zb2 3 )
윗글의 ㉠과 <보기>의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가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 어린 단종
을 위협하여 왕위를 빼앗았다. 이 때 성삼문은 사육신들
과 함께 ‘단종복위운동’을 계획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도 끝까지 저항하였으나 죽음을 맞이하
였다.
‘봉래산 제일봉’은 높은 존재인 단종을 가리킨다.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낙락장송’은 고난에도 굽히지 않는 화자의 신념을 상징
한다.
- 계랑 ㉠은 ㉡과 달리 현실과 이상향 사이의 단절감을 드러내
는 역할을 한다.
‘백설’은 수양대군 일파들을 비유한 말이다.
‘만건곤’은 수양대군의 세력들이 이 세상에 득세함을 말
한다.
㉠은 ㉡과 달리 중의적인 의미를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
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독야청청’은 화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은 ㉠과 달리 계절감을 드러내어 쓸쓸한 시적 분위기
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과 ㉡은 모두 하강적 이미지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25.
zb2 5 )
㉠과 ㉡은 모두 화자와 시적 대상과의 일체감을 시각적
으로 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와 발상과 표현이 가장 유사한 것은?
내 일 망녕된 줄 내라 하여 모랄 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아뫼 아무리 일러도 임이 혜여 보소서
 손에 가시를 들고 또 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 막대로 치라터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백발이 제 몬져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綠水)도 절로절로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어 있어
산(山)절로 물(水)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그 중에 절로 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 성삼문 -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다 누엇다
홍안(紅顔)을 어듸두고 백골(白骨)만 무쳣이
(나)
잔(盞) 자바 권(勸)리 업스니 그를 슬허노라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내 언제 무신(無信)야 님을 언제 속엿관대
춘풍(春風)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업다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추풍(秋風)에 지는 닙 소릐야 낸들 어이 리오.
- 황진이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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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26.
zb2 6 )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07)_미래엔(신유식)
(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겉으로 드러난 갈등과 실질적 갈등이 다르다.
시적 대상의 행동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설의적 표현을 통해 대상에 대한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시적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여 자신의 감정을 고조시키
고 있다.
27.
zb2 7 )
(나)와 (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임에 대한 그리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시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음성상징어를 사용하여 우리말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세련된 비유와 시어를 사용하여 격조를 높이고 있다.
대상을 자세히 묘사하여 사실적이고 현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28.
zb2 8 )
(가)와 (다)의 형식상 특징의 차이점을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조건>
‘(가)는 ~만, (다)는 ~다.’의 형식으로 서술할 것.
(가)와 (다)의 형식적 특징의 차이점을 각각 두 가지씩
서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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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07)_미래엔(신유식)
1) [정답]
[해설] ㉢은 죽은 누이와 재회할 극락 세계를 뜻하며
‘예’는 이승을 뜻한다.
2) [정답]
[해설]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와 같이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하여 임에 대한 그
리움을 나타내고 있다.
3) [정답]
[해설] (라)의 종장에서는 의문형 종결어미를 통한 설
의법으로 화자의 심정을 강조하고 있다.
4) [정답]
[해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이상화된 자연물을
활용한 것은 (나)의 ‘낙락장송’이다.
5) [정답] 3단 구성이다, 마지막 부분에 감탄사가 나타
난다.
[해설] 향가인 (가)와 시조인 <보기>는 모두 3단 구성
이며, (가)의 낙구에 ‘아아’, <보기>의 종장에 ‘어
즈버’와 같은 감탄사가 동시에 나타난다.
6) [정답] (1)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2)불교적 윤회
사상
[해설] (가)와 (마)의 화자는 모두 헤어진 대상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이러한 믿음은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7) [정답]
[해설] (나)의 ‘서리서리’, ‘굽이굽이’는 음성 상징어이
나, (다)에서 음성 상징어는 쓰이지 않았다.
8) [정답]
[해설] ⓐ는 죽은 누이를 뜻하므로 ⓐ가 느끼는 추모
의 심정이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9) [정답]
[해설] (가)의 ‘미타찰에서 만날 나’와 <보기>의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는 모두 불교적 사상을 바탕
으로 재회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10) [정답] ㉮ 사설시조 ㉯ 죽어서도 단종에 대한 굳은
절개와 지조는 변함없을 것임을 다짐과 의지를 보
임
[해설] (다)는 자신의 죽음을 가정하여 자문자답하며
굳은 절개와 지조를 강조하고 있다.
11) [정답]
[해설] ‘낙락장송’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자연물
자연
12) [정답]
[해설]
‘㉠: 행복을 들이켰다, ㉡: 벌컬벌컥’이 이
조건에 부합한다.
13) [정답]
[해설] 화자의 정서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은 (다)뿐
이다.
14) [정답]
[해설] ‘出古(날 출, 옛 고)’를 ‘나고’와 비교하면 ‘出’
은 훈독, ‘古’는 음독했음을 알 수 있다.
향찰
은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것이므로 우리
말 어순에 따라 적었다.
15) [정답]
[해설] 9~10행에서 화자는 불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누이의 죽음을 극복하고 있다.
16) [정답]
[해설] <제망매가>에서 촉각적 이미지는 드러나지 않
는다.
<제망매가>는 사별, <보기>는 이별로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볼 수 있다.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에서 역설법이 사용되었
다.
17) [정답]
[해설] (가)의 ‘낙락장송’은 이상화된 자연물로 화자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존재이다.
(나)와 (다)
는 임에 대한 그리움과 관련이 있으나 자연물에
빗대어 드러내는 모습은 (나)에서 구체적으로 드
러나지 않는다.
(다)의 ‘너 먹일 줄이 있으랴’
에만 의문형 표현이 쓰였다.
18) [정답]
[해설] ‘시간이 똘똘 배암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추상적 관념인 ‘시간’을 구체적 대상처럼 형태가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19) [정답]
[해설] (가)에서 ‘제일봉’과 합일하려는 의지를 드러내
지 않았으며 <보기2>의 ‘이제’는 ‘채미’ 때문에
화자가 비판하는 대상이다.
20) [정답]
[해설]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개에게 먹이지 않
겠다는 모습을 임에 대한 그리움에서 생겨난 미
움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있으나 임에 대한
연민과는 관련지어서 생각할 수 없다.
21) [정답]
[해설] 이 글에서는 누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따른
슬픔이 드러나고 있다.
22) [정답]
[해설] ‘이른 바람’은 누이의 요절을 비유한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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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옛 노래 세 편 감상하기(제망매가,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07)_미래엔(신유식)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원인이라는 설명은 적절
하지 않다.
23) [정답]
[해설] ㉠과 ㉡은 모두 하강적 이미지로 화자의 슬픔
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도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이에 저에 떨어
질 잎처럼’으로 볼 때 계절감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24) [정답]
[해설] ‘봉래산 제일봉’은 화자가 죽어서 되려는 ‘낙락
장송’이 있는 곳이나 그것이 단종과 직접적인 연
관이 있는지는 (가)에서 알 수 없다.
25) [정답]
[해설] ⓐ는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는 추상적 대상인 늙음을 의인화하여 구
체적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26) [정답]
[해설] (다)에서 감정이입은 드러나지 않는다.
겉으
로는 개에게 갈등을 표현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는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이 담겨 있다.
개의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임이
오지 않는 것이 개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개를 원
망하고 있다.
‘너 먹일 줄이 있으랴’라고 하며
개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27) [정답]
[해설] (나)의 ‘서리서리’, ‘굽이굽이’, (다)의 ‘바둥바
둥’ 등은 모두 음성 상징어로 우리말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다)에만 해당된다.
28) [정답] (가)는 3장 6구 45자 내외의 정형성을 지니
고 한자어를 주로 썼지만, (다)는 중장의 길이가 다
소 길고 순우리말을 주로 썼다.
[해설] (가)는 조선 전기의 평시조, (다)는 조선 후기
의 사설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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